요즈음 이런저런 대기업의 취업 설명회를 들으면 현재의 이 사회가 엄청나게 거대한 사업을 바탕으로 굴러가고 있음을 느낀다. 누가누가 더 큰 사업을 하고 있나- 에 대한 자랑들을 듣고 있으려니, 문득 매우 글로발한 오지랖이 발동하여 "땅속에 저렇게 커다란 빨대를 꽂아놓고 쭉쭉 빨아대니 자원고갈로 인한 파멸은 가깝든 멀든 필연적일 것이다." 라는, 미래에 봉착하게 될 당연한 '결말'에 대해 새삼스레 걱정하게 된다. 언젠가 이런 사태가 벌어지고 오직 0.1%의 인류만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면, 사람들은 손에 손잡고 사태를 완화시킬 대안 탐색에 주력하기 보다는 0.1%의 인류만이 얻을 수 있는 노아의 방주 티켓을 얻기 위해 몸부림 칠 것이 자명하다.
그런 패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선택한 사람들의 심리일 것이다. 그 끝에 파멸이 있음에도 끊임없이 물질을 탐하는 것은, 어쩌면 물질문명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두뇌에 각인된 명령 같은 것이 아닌가 싶다. 애석하게도, 나도 그 범주 안에 속해 있다.
나라에 망조가 보여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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망조가 보여